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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India

인도 - 마이소르1 _ 동네한바퀴

by 일상노마드 2022.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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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나이에서 밤 9시에 출발해서 Sleeper 칸을 타고 마이소르를 향해 달렸다.

500킬로가 조금 넘는 거리, 밤 9시 첸나이 출발 - 7시 마이소르 도착 예정 가격은 300루피가 안된다. (2014년 당시 가격 한화 5500원정도)

 

이른 아침 날이 밝아 눈을 떠 창밖을 바라보았다. 뭔가 정겨운 창밖 풍경. 사진의 뒤쪽에 있는 타타 트럭은 흔히 볼수 있는 인도의 운송수단.

우리에겐 낮선 스타일의, 투박한 TATA 트럭이 보인다. 인도의 타타는 한국의 현대와 CJ를 합친 정도의 이것 저것 다만드는 곳이다.

드디어 역에 도착했다. 역에 도착한다는 것은, 새로운 곳이 나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이곳에서 나는 무엇을 만나게 될까? 어떤 사람을 만날지, 무슨일이 생길지 모르는 가운데 설레임과 떨림을 갖고 열차 밖으로..!!

 

7시 도착 예정이었던 열차가 7:30분쯤 도착했다. 30분정도야... 아무것도 아니지!!

 

인도스럽지 않은 연한 파스텔톤의 마이소르 기차역. 진한 파랑의 기차 색과 대조를 이룬다.

배가 고파서 기차역에 붙어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역에 붙은 식당은 늘 맛은 별로고, 가격은 상대적으로 약간 높다.

 

 

역에서 나가자 많은 릭사꾼들이 나를 붙잡았다. 그리고 한 사람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나에게 접근했다. 내가 유스호스텔로 갈꺼라고 하자, 그는 거기는 지저분하고, 빈대가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즈음에 다른 인도사람들이 그 사람은 거짓말쟁이고 나쁜 사람이라고 했다.

 

 

나는 릭샤꾼들을 제치고, 지도를 보며 무작정 기차역을 벗어나 걷기 시작했다.

 

데바라자 마켓을 지나, 시티버스스텐드가 있는 곳까지 갔지만... 이른 아침이라 상점들이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마이솔 궁전 근처까지 걸어 가다가, 오토릭샤를 타고 유스호스텔로 향했다.

 

기차역에서 버스스탠드까지 버스로 가는 방법

기차역에서 내리자마자 밖으로 나오면 릭샤들이 줄지어 서있고, 운전기사들이 어디가냐고, 타라고 호객행위를 한다.

기차역을 나와 오른쪽으로 쭉 나가다보면 도로가 나오고, 길을 건너지 말고 버스를 타면 된다. 

버스 차장에게 버스스탠드로 간다고 하면 됩니다. 요금은 9루피정도이고 차장이 전자 영수증도 끊어준다.

 

 

릭샤기사는 100루피를 달라고 했고, 나는 미터로 가자고 했다.

릭샤 기사가 길을 약간 돌아서 80루피에 도착을 한것 같다. 도착시간은 9시가 약간 넘은 시간이었다. 제대로 갔으면 70루피가 나왔을 것이다. 이정도면 양심 있는 기사

 

 

http://www.yhmysore.in/

 

"Home Away from Home" - Youth Hostel Mysore

“The world is a book and those who do not travel read only one page.” - Augustine "Travel, in the younger sort, is a part of education, in the elder, a part of experience". - Bacon "Our object of travelling should be, not to gratify curiosity and seek

www.yhmysore.in

당시에는 200루피 혹은 이하였던 것 같다. 에어컨은 없고 2층침대가 없는 1층 도미토리

지대가 높아서인지 잘때 덥지 않았다. 각자의 배드에 모기장이 있고, 배드버그 없고.. 이거면 됐다!

단점이라면 위치가 중심가보다는 약간 외각이라서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한다.

 

시티버스스탠드에서 유스호스텔 버스로 가는 방법

 

버스스텐드에서 69번 버스를 탄다(정확한 기억이 아니다)

유스 호스텔로 가기 위해서는 Maruthi Temple로 가는지 먼저 물어보면 된다.

9시쯤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러 들어가보니, 아직 체크인은 할 수 없고, 10시부터 가능하다고 했다.

나는 바깥  의자에 앉아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10시가 되어 체크인을 하고, (도미토리 125루피), 핸드폰 데이터가 되지않아서 에어셀 대리점을 물어서 찾아갔다.

인도가 넓어서 로밍이 필요했는데 직원은 고치지 못했는데 다른 손님이 해결해주었다.

배가 고파서 근처의 식당으로 들어갔다. 마이소르에서는 어느 식당이든 맛이있던 기억이 있다.

너무 맛있어서 사진을 안찍을수가 없었다.  남인도중에서도 땅이 기름진 지역이 아닐까 싶다.

인도의 많은 식당의 이름이 호텔이라고 써있다. 

​영어 메뉴가 있어서 내가 시킨 메뉴는 '스페셜 밀' rs40이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시내쪽으로 걸어나와서 자간모한 궁전(현재는 미술관)이 멀리 보인다.

마이소르의 평화로운 길거리

 

 

현지인은 30루피 외국인은 120루피

 

자간모한 갤러리의 전경.

갤러리 들어간 것이 후회가 되었다. 피곤한 것도 있었지만, 정말 그림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관심이 가는 것이 별로 없다. 여기에서 그늘에서 잠시 쉬며 보는것은 괜찮을 것 같지만, 갤러리에 120루피를 주고 들어가는 것은 반댈세!!

 

정원? 중앙에 서있는 이 조각은 언제 세운 것인데 우산을 들고 있는 것일까??

서있는 사람은 차장

버스가 우리나라의 저상버스와 비슷하다. 그런데 버스가 더 크다.

그래서 앞쪽에도 양쪽 다 2명씩 앉지만 공간은 2줄로 서있을 수 있을정도이다.

마이소르는 동네가 작고, 중심에 있는 씨티 버스 스탠드로 모든 버스가 집결하기 때문에 일단 시티 버스 스탠드로 가서 목적지를 물으면 어디든 갈 수 있다. 오토릭샤를 이용할 필요가 없다.

 

씨티 버스 스탠드에 가서  성 필로메나 성당으로 이동.(10~12루피정도)

 

 

필로메나 성당

해외에서 누군가에게 부탁해서 좋은 사진을 건지기 쉽지 않다.

누군가에게 사진을 부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DSL같은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에게 부탁하기 이정도면 수준급 촬영이다

 

멋진 외관이지만, 오래된 건물이다보니 공사중인 부분이 많았다. 인도에는 공사중인 오래된 유명한 건축물이 많다.

 

생각보다 많은 인도 관광객들이 이곳 성당을 방문하고, 사진을 찍고 있다.

 

                                                                                                           버스의 앞쪽은 여성 전용.

인도의 흔한 버스환승센터 - 우리나라는 여의도 환승센터 같은게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인도는 이미 오래전부터 실행되고 있었다.

 마이소르도 버스가 잘 되어있다. 다만 나는 어떤 버스를 타야 하는지 잘 모를 뿐이다.

버스를 타고 가며 바라본 마이소르 궁전 진짜 멋지다!! 내일 방문할 곳이다..

자바레고다 공원

버스에서 내려 숙소로 돌아오는데 공원이 있길래 걸었다. 보통은 황량한 곳이 많은데 이렇게 정원을 예쁘게 만들다니...

마이소르는 뭔가 다르다.. 공터에는 공놀이를 하는 아이들이 있다.

 

 

일찍 숙소에 들어와 쉬었다. 

숙소에 딱히 앉아있을 공간이 없었던 것 같다. 내일 어디를 갈지 여행책을 보며 침대에 있는데 한 인도인이 댐이 있는데, 멋진 조명이 있는 곳의 사진의 그의 태블릿을 보여주며 자신의 차로 같이 가지 않겠냐고 했다. 그때 시간은 7~8시쯤?

이미 해는 지고 어두운 시간.. 별 생각 없이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흔쾌히 응했다.

그의 차를 타고 가는데 점점 도시와 멀어지고, 길거리에 마을도, 가로수 조명도 없이 계속 달렸다. 

마음속에서는 어디 납치라도 당하는거 아닌가, 그런 상황이 닥치면 나는 어떻게 빠져나갈 수 있을까.. 별 생각이 다들었다.

어느 지역에 다다랐고, 그곳은 어떤 경비가 지키고 있었는데 그 댐이 있는 곳은 출입에 시간 제한이 있다고 했다.

우리는 하는 수 없이 숙소쪽으로 향했고, 그는 피자를 먹겠냐고 했지만 이미 저녁은 먹은 상태였기에 거절을 했고, 어떤 특이한 인도의 길거리 음식을 사먹고 숙소에 돌아왔다. 작은 헤프닝이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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