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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India

인도 - 호스펫을 지나 함피로 _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풍경을 향해

by 일상노마드 2022.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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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sleeper 칸은 3층 침대에 에어컨이 나오지 않고(사이드는 2층), 그렇다보니 창문을 열고 다녀 먼지구덩이가 된다. 반면에, 이번에 타는 AC3 칸은 슬리퍼와 똑같은 타입에 에어컨이 나오고 대신 창문을 열수 없다. 가격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그래서 안전이 더 중요한 여성 여행객에게는 AC3 이상을 탈 것을 추천한다.

 

AC3 이상은 배게와 담요 그리고 시트도 챙겨준다.
중간에 어느 정차역

 

드디어 호스펫 역에 내렸다. 잘 몰랐는데 많은 인도인들이 이곳에 온다니... (아 연휴라 휴가시즌이다.)

 

호스펫은 크지 않은 마을이다. 함피는 채식주의 식당밖에 없고, 힌두교 사원이 유명한게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인도인들이 많이 온다.

하얀건 맛있는 코코넛

저녁도 먹지않아 배가고팠다. 마이소르에서 입석을 타고 온 상희와 기차에서 내려서 아침에 만나 3인분 이상 시켜서 무쟈게 먹었다. 그래도 요금은 둘이 합쳐 80루피(1500원).

입석을 탈때 큰 문제는 없었으나 새벽엔가 어떤 아저씨가 다리만지기를 시전했다고 한다. 여성은 기차로 1박 이상 할 경우 입석 타지 마세요!!

 

기차역에서 버스정류장까지 20분정도만 걸어가면 나온다. 릭샤타려면 기본요금 잘 쇼부칠 것.

돈도 뽑아야 하고, 핸드폰 충전도 해야 해서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호스펫 버스스텐드 근처. 여물을 싣고 소를 타고 가는 아저씨.      친절했던 심카드 충전소 좌판 아저씨. 내 전화기인 에어셀은 충전이 되지 않았다.

 

호스펫 버스정류장 화장실​ 이용담

호스펫 버스정류장에서 상희가 화장실에 간다고 했는데, 아저씨가 10루피라고 했다. 넘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곳에는 영어로 된 안내문이 없었고, 2라는 숫자가 보였다. 인도사람들이 얼마를 내는지 보니 2루피를 냈다. 그래서 상희에게 2루피 그냥 내고 들어가라고 해서 들어갔고, 아저씨는 나에게 어느나라 사람인지 물어봤다.

사리를 사서 입고, 어제 기차도 타고 함피로 가고 있다. 대단하다. 피부가 하얀 외국인이 전통의상을 입으니 인도인들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남인도 사람들은 북인도 사람들에 비해 피부가 많이 검은 편이다.

버스에 함께 탄 사람들. 사진을 좋아하지 않으면 인도인이 아니지!

함피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할 일은 물론 숙소를 구하는 일이었다.

 

기차에서 내려서 바로 간게 아니라, 호스펫에서 일을 보고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이미 방을 잡을 사람들은 모두 방을 잡고, 우리가 끝물인 셈이었다. (그래봐야 점심시간)

 

그래서 남은 숙소들을 거의 다 돌아보다가, 처음 갔던 곳으로 선택했다. 싱글 300루피,(더블은 400) 온수 나온다고 했는데, 안나왔다. 그냥 씻을만 해서 컴플레인 없이 그냥 지냈다.

 

방을 잡은 후, 함피에서 유명하다는 망고트리식당에 가보니 사람들이 밖에까지 줄을 서있었다. (인도의 디왈리 축제기간때문에 연휴, 그래서 인도사람들도 많이 왔다.)

 

너무 배가 고파서 그 옆에 있는 프린스 레스토랑에 갔다. 꽤 많은 사람들이 안에 있었고, 음식을 먹고 쉬는것인지... 얘기를 나누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의자도 비스듬히 누울 수 있게 만들어져 있었다.

 

그런데... 한참이 지난 후에 쉬고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의 음식이 나오는 것이었다. 그중 어떤 사람의 음식은 주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캔슬을 하기도 하고...

 

자리가 없어서 합석을 했는데, 우리 맞은 편에 인도 여자가 혼자 책을 읽으며 앉아있었다. 이름은 니킬라이고, 대학생이라고 했다. 니킬라는 밥을 다 먹고 쉬는 줄 알았는데, 그 후에야 식사가 나왔고, 우리도 밥이 1시간만에 나왔다. 하나는 안나와서 캔슬을 시켰다.;;;

 

다시는 프린스에 오지말기로 다짐을 하고 나오며, 짧게나마 함피를 돌아보기 시작했다. 니킬라에게도 동행을 제안했더니 선뜻 응해서 함께 함피를 돌아보기로 했다.

 

여기가 함피에서 전망좋은 마팅가 힐 가는 길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마팅가 힐)

 

저 멀리 보이는 사원 근처가 함피 숙소와 식당이 모인곳이다.

 

마팅가 힐 뒤쪽의 폐허? 아추타라야 사원

 

아추타라야 사원에서 과거로 돌아간 기분으로 사진도 찍고~ ​ (니킬라)

마팅가 힐을 오르기 시작했다. 길을 찾아서 어찌어찌...

지도에 보면 앞쪽에 오르는 계단이 있는데, 우리는 몰라서 뒤쪽의 계단으로 올라갔다.

뒤쪽이 짧아보이는 것 만큼이나 ​가파르다.

저녁이 되어가자 수많은 염소와 말들이 저기 다 모이고 있다.

 

노을을 보고싶지만, 구름이 허락하지 않는구나...

6시가 조금 넘어서 내려오기 시작했는데... 정말 순식간에 깜깜해져버렸다. 약간 길을 분간하기도 어려웠고, 칠흙같은 어둠을 잘 헤쳐나가서? 마을로 잘 돌아왔다. 개들이 있어서 혼자서는 위험하다.
저녁에 일몰을 보고 싶으면 여러명이 함께 가는 것이 좋다.

 

 

숙소 근처 마을의 모습. 함피는 정말 작은 시골마을이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곳은 지도의 [숙소와 식당]에 속한 곳이 아니라  바로 오른쪽에 위치한 곳이다. 지도에서 A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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