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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India

인도여행 가이드_ 주의사항만 지키면 인도여행 거뜬하다.

by 일상노마드 2023.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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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인도를 처음 간 것은 2000년 그리고 2001, 2006년, 2014년 그리고 마지막은 2017년입니다. 

 

여행 유튜브에서 인도는 치트키와 같은 곳이고, 인도 여행 유튜브를 보면 극단적으로 가벼운 사기에 일부러 당하면서 인도가 얼마나 별로이고, 사기꾼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며 자극적으로 인도를 깎아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실랑이를 벌이기도 하지만, 인도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재미있게 여행하는 모습 을 보여주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인도여행을 하며 겪거나 가깝게 들은 사기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도여행시 주의사항

 

 

1. 정부공인 여행사 사기

가장 주의해야 하면서 알고보면 속지않는 간단한 사기입니다. - 뉴델리에서만 일어나는 사기 수법으로, 주로 빠하르간지로 가는 길에 발생합니다. 

공항에서 릭샤나 택시를 타서 빠하르간지로 가는 길에 운전사가 말을 걸고, 현재 테러와 같은 위험 때문에 빠하르간지로 들어갈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다른 숙소나 여행사로 안내해주겠다고 합니다. 그러면 정부공인여행사 같은 간판을 달고 있는 곳에서 숙소를 구해주는데, 낡은 숙소이거나, 여행 패키지를 비싸게 판매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제가 여행할 당시에 이 수법을 당해서 도움을 요청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공항철도 뉴델리역에서 내려 빠하르간지로 가려고 할때, 통과해서 가야 하는 뉴델리역 육교를 가지 못한다고 하며 가짜정부공인여행사로 유인하는 사기꾼도 있습니다.)

 

2. 각종 요금 덤탱이 사기

가장 흔하게 마주하는 사기입니다. 적정한 요금 이상의 요금을 청구하는 일인데, 오토릭샤를 탈 때 가장 많이 생기는 일입니다. 미터기가 있지만 미터기로 가기는 힘들고, 흥정이 피곤하다면 핸드폰 어플을 이용하면 편합니다.

인도에는 우버와 비슷한 '올라' 라는 것이 있는데, 구글맵에서 간단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앱을 이용하려면 인도 번호가 필수로 있어야 합니다. 그외에 길거리 혹은 가게에서 음식을 비싸게 팔거나 유심칩 비싸게 팔기 등이 있습니다.

 

 

3. 저렴한 릭샤 

이건 사기라고 할수는 없지만, 저렴하거나 무료로 원하는 목적지에 데려다준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대신 조건은 기념품 가게를 들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본인이 실제로 기념품 샵을 가고 싶고, 만족할만한 가격에 산다면 릭샤비도 아끼고 좋겠지만, 릭샤를 통해 가는 곳은 릭샤 기사에게 커미션을 주기 때문에, 비싼 곳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일은 주로 대통령궁을 비롯해서 관광지 주변에서 발생합니다. 한국에서 해외여행 패키지에 기념품 샵 의무 방문과 비슷한 사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잘 활용하시거나 웃으며 그냥 보내주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4. 타인이 주는 음료나 음식

타인, 특히 처음 보는 현지인이 주는 음식에는 무엇이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어떤 상태인지도 알 수 없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음식을 먹고 문제가 생길 확률은 지극히 낮지만, 혹시 모를 위생상태 때문에라도 주의는 필요합니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택시나 이동수단 기사가 주는 음료는 절대 마셔서는 안됩니다. 특히 개인이동수산에서는 범죄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받아두고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신뢰를 쌓은 인도인이 주는 물이라면 출처를 물어본 후 마실지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 출처가 확실하지 않은 물은 잘못 먹으면 물갈이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출처를 알수 없는 물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간혹 길거리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불량식품 같은 음료수나 하드 같은 것을 파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것은 절대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질이 안좋은 물을 사용해서 물갈이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2006년에 고아로 가는 버스에서 만난 서양사람에게 제가 갖고 있는 킷캣같은 밀봉된 초코과자를 줘도 서양인이 받지 않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개인 여행자는 조심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5. 인적이 드문 곳이나 밤거리

낮선 곳에 가면 무섭기 마련이지만, 인적이 드문 곳은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미리 가는 곳에 대해 정보를 확인하고, 주의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나 인적이 드문 곳을 밤에 지나야 할 경우에는 동행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남성도 주의를 해야겠지만 특히나 여성들은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6. 기차 입석

이것은 특별히 여성에게 해당하는 것입니다. 유튜브를 보면 컨텐츠를 위해서 입석을 끊고 타는 체험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여성 여행자들에게는 입석을 절대 타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낮시간에만 타는 것이라면 상관 없지만, 밤을 보내야 할 경우에 잠이든 사이에 추행 시도가 벌어질 수가 있습니다. 동행이 있어도 잠든 시간이기 때문에, 잠든 사이에 다리를 만진다든지 불쾌한 경험을 겪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슬리퍼칸에는 타거나, 기차표를 구하지 못하면 버스를 타는 것도 방법입니다.

물론 여자여행자라는 이유만으로 남자는 가능한 것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매우 불합리합니다. 인도 내에서도 여성 셀럽이나, 유명인들이 그러한 문제들에 대해 공식적으로 이슈화 하며 인도의 여성인권 보호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기도 한 상황입니다. 하루빨리 남녀노소 안전히 여행을 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끝맺음

인도여행은 버라이어티의 총집합체입니다. 세계 어느곳에서든 겪을 수 있는 모든 일들을 겪는 곳이 인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너무도 친절하고 좋은 사람들, 그리고 크고작게 사기를 치려는 사람들. 그리고, 얼굴이 하얀 동양인이기에, SNS 계정을 물어보고,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하는 사람들.

드넓은 땅 만큼이나, 다양한 분위기의 지역색들... 사막, 고지대의 산맥, 인도속의 티벳, 그리고 여행자들은 가서는 안되는 위험한 주(state)까지.. 다양한 종교, 문화, 인종 그리고 음식들..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나라!

 

그 다양함 속에 빠져들어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 위의 주의사항을 잘 지켜,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하기를 기원합니다. 그래서 인도에 다녀와서 욕을 하기보다는 인도앓이를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저 또한 인도에 다시 가게 된다면 북인도부터 남인도 끝까지 가려고 하는데... 언제 갈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인도가 너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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