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삼청동떡볶이.. 외국인들이 많이 먹는 위치좋은 떡볶이집. please don't go this food court, travelers.

지인들을 만나서 추억의 떡볶이를 사겠다고 해서 떡볶이집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떡볶이집이 보였는데, 은평구에서 유명한 곳이라, 지점도 생겼다가 하던데... 먹을 곳도 없고, 지인이 봐둔 곳이 있다고 해서 패스!

 

지인이 실제로 전에 먹어본 것은 아니고, 지나가며 보던 곳이고, 올드한 감성이 있는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첫 인상은 정말 올드한 느낌으로 어릴 때 먹던 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옆에 간이 테이블과 의자는 세팅이 되어있는것이 아니라 떡볶이집 옆에 쌓여있어서 셀프로 꺼내서 세팅을 해야해요. 

그리고 그 옆에 도로라 방해가 되지 않게 해야하더라구요.

메뉴는 떡볶이, 음료, 치즈스틱, 팥빙수 등 이 있어요. 정말 어린 아이들 학교 앞 떡볶이가게 느낌이었어요.

떡볶이 스타일도 학교 앞 컵떡볶이 스타일이에요. 주문할 당시에는 몰랐는데, 오른쪽은 새거, 왼쪽은 어제 팔다 남은건가.. 싶어요.

떡볶이

 

주문을 해서 받은 떡볶이에요.  빨갛게 먹음직스럽게 생겼죠~

안에 튀기고 있는 것은 우리가 주문을 한 만두에요. 

떡볶이와 갓나온 만두

만두튀김

그리고 뭐라고 하지... 치킨너겟 같은 것도 주문을 했어요.

순대와 간

마지막으로 순대도 뺴먹지 않고 주문을 했어요. 당면 가득한 전형적인 분식집 스타일의 순대에요.

차들의 통행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 최대한 붙여서 앉아서 먹었어요. 

우리가 주문할 당시에 있던 분들은 떠나셨고, 외국인들이 작은 그늘에 의지해서 떡볶이집에 바싹 붙어 앉아서 먹고 있어요.

 

스트리트 분식집 감성으로 먹기에 위치와 분위기는 좋아요. 그런데 떡볶이는 먹어보니 물컹.. 어제 팔다 남은 떡볶이를 먹는 것 같아요. 다른거는 그냥 삼청동 가격 생각하면 그냥 먹겠는데... 콜라는 김이 다 빠졌고, 떡볶이는 불어터져서.. 너무 아쉬웠어요. 튀김만두는 바삭하니 괜찮았고, 순대도 맛있게 먹었어요. 

 

외국인들이 여기서 떡볶이를 먹어보고, 이게 한국의 떡볶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여기는 감성만 느끼고, 맛있는 건 맛집으로 검증된 곳에 가서 먹기!  여기 오는 길에 보였던 떡볶이집이 눈앞에 아른거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