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라닭 대학로점에서 명품치킨, 그리고 낭만있는 마로니에공원

혜화 대학로에서 일을 하고 근처 치킨집인 푸라닭 대학로점으로 갔어요. 나이 먹을수록 단백질 보충이 중요하니까요
푸라닭을 직접 가서 따끈할 때 먹어야 맛있다고 하네요. 맛있길 바라며.. 들어가봅니다!
 

푸라닭 대학로점 뒷문

정문인줄 알고 들어간 곳은 후문이네요. 들어간 시간이 대략 6시 30분정도인데 딱 한자리가 남아있네요. 따뜻한 토요일 저녁에 놀러 나온 사람들이 많은가봐요. 대학로가 예전에 참 핫한 곳이었는데 많이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젊은 곳이네요

명품치킨이라 그런지 매장 실내 분위기도 뭔가 고급스럽게 보이려고 검정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바닥 그리고 벽은 모노톤으로 유지를 해두었네요.
 

푸라닭 메뉴판1

푸라닭 메뉴판2

저희는 푸라닭 치킨 오리지널 하나와 블랙알리오 한마리를 주문했어요. 순살이 아닌 것 중에는 딱 그 두가지가 베스트 메뉴에요.
 

맥주파와 금주파가 나뉘어서 맥주 피처와 사이다 500미리를 주문했습니다. 
맥주 먹는 사람들 시원하게 먹으라고, 잔이 꽁꽁 얼어있네요~
 

블랙알리오치킨

블랙알리오치킨이 나왔어요. 살짝 짭짤하니 맛이있어요. 위에는 마늘후레이크도 토핑으로 뿌려주네요.
 

주문한 다른 메뉴는 오리지날 후라이드 치킨이이에요. 뭐든 기본이 맛있는 곳은 다른 것도 맛있다고 생각해요.
다른 

푸라닭 후라이드치킨

기본 후라이드 치킨에 소스가 같이 나와요. 양념 치킨을 먹는 것보다, 찍어 먹는 것이 더 맛있네요.
 
알리오 치킨은 처음에는 맛이 있었는데, 아래로 가고 식으니 짠맛이 더 강하게 느껴졌어요. 그래도 맛있는 편이었구요,
후라이드는 식어도 맛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치킨 겉에 입힌 것이 없는 것이 좋더라구요. 그래서 더욱 깔끔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둘중에 하나를 고른다면 후라이드 치킨 승입니다. 다음에 또 치킨을 먹는다면 푸라닭 먹고 싶은 의사 있구요, 후라이드 치킨 추천합니다!
 
 

치킨을 먹은 후에 마로이에공원으로 갔어요. 치맥을 먹은 사람들이 취해서 2차를 더 먹자고 했거든요.
 
9시가 넘은 시간인데, 슈퍼에 들려서 캘리맥주와 제가 먹을 유산균음료와 ㅋㅋㅋ 과자 몇봉지를 구매해서 공원으로 향했어요.
 

낮에는 그냥 의자인줄 알았던 것들이 밤이 되니 아름답게 불이 켜져 있더라구요. 그래서 사람들이 빛나는 전등을 테이블 삼아 음료수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거나, 의자에 앉아 쉬고 있네요.
 
밤의 마로니에 공원이 이렇게 멋질줄 몰랐네요. 
 
캘리맥주와 필굿 맥주와 유산균음료의 조화라니요... ㅎㅎㅎ 
무더웠던 낮에 비해서  10도이상 떨어진 추위속에 벌벌 떨며 우리는 음료를 마시며 쓸데없는 대화를 보내며 낄낄대며 시간을 보냈어요. 노래를 부르는 사람도 있었는데, 부끄러움은 취하지 않는 제 몫이었어요..ㅜㅜ
 
그렇게 무더운 어느 5월의 어느 낮, 그리고 무척이나 추운 밤은 그렇게 흘러갔어요...

저희도 한 전등을 테이블 삼아서 그 앞에 자리를 잡아 앉았습니다.